'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우리와 함께할까요?시청자를 미래로 모시는 [퓨처 라이더] 제2화에서는 '미래의 탈것' 시리즈 두 번째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에 관해 알아봅니다.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는 뭐가 다른지, 현재 얼마나 개발되어있는지,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할지 등을 친절하게 전해드립니다.퓨처라이더 제2화(기획, 구성 : 방재혁 조한주 김신영 기자, 김대호 PD / 출연 : 방재혁 기자 / 편집 : 김대호 PD / 촬영 : 이동민 조한주 김신영 기자, 김대호 PD / 썸네일 : 조한주 기자)편집 : 강주영 기자
“주변에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말들은 하지만 실제로 경각심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요. 기성세대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청소년들을 볼 때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법 개정 등 국가가 해야 할 일들도 있지만, 국가에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개인부터, 지역 사회부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부 양미아(46) 씨는 지난 4일 <단비뉴스>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양 씨는 지난 2018년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후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플라스틱이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책과 함께 광장에서 분신한 지 어느덧 50년이 됐다. 그때 전태일은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독학하면서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 싸워 나갔다. 그런 절박한 투쟁에도 노동 현장은 변하지 않았다. 경찰과 고용주들은 일관되게 그의 투쟁을 방해했다. 그가 분신하고 나서야 근로기준법은 정비될 조짐을 보였고 여기저기 노조들이 생기는 등 서서히 변화가 일어났다. 그로부터 50년, 이제 그를 기리는 행사는 무척 거창하고 각종 매체는 그를 영웅으로서 대대적으로 다룬다. 그가 몸에 불을 붙이면서 토한 외침,
전날 술을 마셔 어지러운 아침인데 휴대폰이 끊임없이 울렸다. 동생이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병원으로 와.” 정신이 들면서 휴대폰을 멀뚱히 바라봤다. 메신저는 오늘이 할아버지 생신임을 알리고 있었다. 병원에 도착해 할아버지 사진을 마주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나지 않았다. 할아버지를 묻어드리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휴대폰에 할아버지 번호를 검색했다. 3주 전 통화 기록이 남아있었다.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다. 기억 속 할아버지 목소리가 희미해 통화버튼을 눌렀다. 할아버지 목소리 대신 안
<단비뉴스>의 탐사보도 시리즈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을 묶어낸 책 <마지막 비상구>가 (사)환경정의 주최 제19회 환경책큰잔치에서 ‘2020 올해의 환경책’에 선정됐다.시민단체 환경정의(이사장 이경희)는 15일 올해의 환경책에 <마지막 비상구>와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2050 거주불능 지구>, 최훈의 <동물 윤리 대논쟁> 등 12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환경책큰잔치를 열어 우수 환경도서를 추천, 전시해 온 환경정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으로 행사
“청소년들을 미래세대라고 많이 부르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부르시면 안 되는 게, 우리에게는 미래가 안 보여요. 오히려 재난세대, 태풍세대, 식량위기세대라고 부르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죠.” 4일 오후 7시부터 열린 ‘2020 그린컨퍼런스 기후위기의 증인들’에서 ‘미래가 사라진 재난세대’를 주제로 발표한 박선영(16)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가 이렇게 말했다. 녹색연합과 한-EU(유럽연합)기후행동이 주최하고 유럽연합과 카카오 다가치펀드가 지원한 이날 행사는 사전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어른들은 편안함에 취해 환경
“관객이 한 명도 없어도 음악가들은 자신의 음악을 연주합니다. 음악으로 돈을 벌지만, 관객이 없다고 연주를 안 하지는 않아요. 빚을 져서라도 음악을 하고, 관객들은 그런 저희의 열정과 예술 그 자체를 즐기러 옵니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외 대다수 공연장이 문을 닫으면서 무대를 잃었지만, 음악가들은 어떻게든 관객을 만나려 애쓴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많은 클래식 악단이 온라인 화상공연을 했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등 국내외 연주자들이 거리공연에 나섰다. 지난 20
“우리도 늙어서 죽고 싶어요. 기성세대는 늙어서 죽겠지만 지금 청소년세대와 미래세대는 늙어서 죽지 못하고 기후위기와 이상기후로 죽게 될 것 같아요.”25일 오전 10시 청소년기후행동이 주최한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에서 성시현(14·서울 송파구) 활동가가 모니터 화면에 손팻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0여 명의 활동가들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 서울 마리나컨벤션센터 테라스에 모이고, 100여 명 청소년들이 전국에서 줌(ZOOM) 화상회의로 참여한 행사였다. 참가자들이 각자 위치에서 들어 올린 손팻말에는
“왜 우리는 1975년에 종전된, 어떻게 보면 철 지난 베트남전쟁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고경태 <한겨레> 오피니언 부국장은 세명대 저널리즘특강에서 두 번째 주제를 질문으로 던졌다. 명확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베트남전쟁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 부국장은 약 15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베트남전쟁을 취재했고, 많은 기사들을 남겼다. 베트남전쟁 취재 기록은 <1968년 2월 12일> <한 마을 이야기 퐁니퐁넛: 한국, 베트남, 퐁니퐁넛 고경태의 기록>이라는 2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고 부국장은 현재 한베평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 우리나라 역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난세를 극복한 영웅들을 품고 있다. 국가 존망이 걸린 위기 상황에 등장해 결국 국가와 국민을 구해내는 영웅담을 들으면 애국심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끓어오른다. 대중은 시대를 막론하고 위기가 발생하면 영웅을 갈망한다.전국을 넘어 전세계로 퍼진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언론은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감염자와 사망자는 늘어간다. 희망이 절실한 순간 언론은 미담을 보도하기 시작한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로 몰려든 의료인들, 동네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