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 다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지만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남북관계는 대결하다가도 협력하고, 전쟁위기까지 갔다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며 가다 서다를 반복해왔고, 그 사이사이 ‘대화’가 이어진다. 최근 2차 북미회담을 포함해 남한과 북한은 70년간 공존과 관련한 대화를 하기도 했지만, 그 성과는 이루지 못하고 있다.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된 공동체’ 개념으로 설명하면, ‘우리’라는 공동체로 상상하기도 했다가 그렇지 않기도 했다. 민족이란 말에는 같은 유전인자를 가진 이들의 공동체라는 종족적 개념이 들어 있다.
“강원도가 복원하겠다고 애초에 약속을 했는데, 지금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복원할 의지가 실제로 있는 건지 의심이 들어요.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하기 싫어서 빙빙 돌리는 태도 같습니다.”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스키장 등이 조성된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일대의 가리왕산이 지난 2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복원되지 않아 산사태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빨리 복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체육계와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왕 만든 스키장을 활용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가 보는 가리왕산의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
<순례>는 KBS에서 2017년 9월 7일부터 15일까지 4부작으로 방송한 다큐멘터리다. 2018 방송대상 대상, 2018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술상 같은 국내 주요 방송상뿐 아니라, 2018 AIBD월드 TV상, 2018 뉴욕페스티벌 TV&필름 다큐 부문 금상, 2018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등 국제상까지 무수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국제적 수상은 이 다큐멘터리가 세계적 보편성과 소구력을 보여주었다는 증거다. 한국 콘텐츠는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 효과’로 헐리우드 콘텐츠처럼 ‘세계
이명박 정권 후반부터 박근혜 탄핵 이후까지 장장 6년여 동안 MBC뉴스데스크 앵커로 메인뉴스를 진행한 배현진 씨는 지난 3월 7일 MBC를 퇴사하고 이틀 만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배 씨는 공직선거법상 ‘언론인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는 조항에 맞추기라도 하듯이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98일 전인 이날 사표를 내고, 4월 30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다.MBC 퇴사 이틀 만에 자유한국당 입당, 재보선 출마배 씨는 지난 3월 9일 자유한국당 입당회견에서 “(MBC 최승호 사장
한국에서 융합 미디어는 단기간에 진화와 혁신을 거듭해왔다. 지상파방송 중심의 방송생태계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미디어는 케이블TV였다. 방송국에서 근거리 가입자에게 케이블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채널 수가 부족한 지상파 무선방송(over-the-air)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곧이어 위성방송이 등장했는데, 적도 상공 3만 6000㎞ 궤도 위에 위치한 방송위성을 이용해 각종 방송을 직접 송수신하는 시스템이다. 위성방송을 통해 단일 방송전파로 중계시설 없이 전국에 동시 방송할 수 있고, 방해전파(ja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 푸슈킨 시의 한 구절이다. 그는 삶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슬픔과 우울을 인내하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 고통은 가고 행복이 온다. 푸슈킨에게 삶은 인내하는 것이다. 반면 헤밍웨이에게 삶은 투쟁하는 것이다. <노인과 바다>에서 주인공 산티아고는 84일이나 고기잡이에 허탕 친 늙은 어부다. 그는 불운한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다시 고기잡이하러 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산티아고는 헤밍웨이를 대변한다. 그는 자유를 억압했던 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다. 비록 실패했지만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