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면 국회뿐 아니라 지방의회도 내년 예산 심의로 몸살을 앓는다.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많은 예산을 받고 싶어하고 지자체 예산실에서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예산심의위원회의가 열린다. 예산심의위원은 지자체 단체장이 임명한다. 위원들은 소신껏 예산심의를 하면서도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말하고 싶어도 함구해야 하고 자칫 한마디 했다가는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다.아니나 다를까 어느 단체가 예산이 깎이자 항의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심의위원이 한 말이 보조금 신청자 귀에 들어가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