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왠지 키보드가 불편하다. 못 쓸 정도는 아닌데 어느덧 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머릿속에 온통 키보드만 떠오른다. 다른 일에 도저히 집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인터넷 검색을 시작한다. 네이버에서 만만한 키보드의 최저가를 검색하고 외국 사이트도 들어가 본다. 여느 창작 도구가 얼마간 소유자의 애착을 유발하듯 키보드 세계에도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들만의 세계에 잠깐 발을 담가보았다.116,000원. 최종 간택을 받은 키보드의 가격이다. 키보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헐' 소리 나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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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984>의 주인공 윈스턴은 국가의 뉴스와 오락을 담당하는 진리부 공무원이다. 조작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는 논문이나 뉴스를 이런저런 구실로 수정한다. 예를 들어 빅 브라더가 예언한 내용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뉴스의 내용을 고쳐 실현된 것처럼 꾸민다. 그렇게 <타임스>의 특정 호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정정 기사를 모으고 대조가 끝나면 신문을 다시 찍는다. 소설에만 등장하는 과장된 얘기로 보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일본은 17~19세기까지 문헌 연구를 통해 임나일본부설을 내세웠다. 4
제천영상미디어센터 8주년 기념 영화로 상영지난 10일, 개관 8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이하 제영터)에서 김경형 감독의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상영했다. 제영터는 시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미디어 읽는 법과 제작기법 등을 가르칠 목적으로 설립됐다.제천을 포함한 전국 40여 개 미디어센터는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를 조직해 사회구성원의 자유로운 소통과 문화적 삶을 위한 다양한 공헌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영화 상영 뒤 마련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김경형 감독과 영화의 뒷이야기를 나눌 수
평생 무를 들고 씨름한 사람. 개인육종가 강갑수(63) 박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농고와 농대를 거쳐 ‘무(Raphanus Sativus)의 잡종 연구’로 1991년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정부산하기관과 기업을 거쳐 개인 연구자로 일하는 지금까지 그는 ‘종자 주권’을 생각하며 무의 품종 개량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왔다. 충청북도 충주시의 개인 농장에서 일본무를 육종하는 강 박사를 지난 5월 28일 만나 육종에 바친 시간을 되돌아봤다. ‘무 박사’의 갈라진 손바닥과 붉게 그을린 뒷목정오 무렵, 충주시
97년 외환위기 이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상위 10%의 소득을 하위 10%의 소득으로 나눈 10분위 배율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굳이 양극화 수치를 들지 않아도 하늘의 별 따기인 취업 현실과 수십 년 간 월급을 모아도 지상에 내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생각하면 얼마나 살기 힘든 세상인지 실감한다. 가히 ‘헬조선’ 이다.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전국민의 소득분위가 뒤집어져 있다면? 예컨대 골프장 회원권과 구직활동증명서의 주인이 바뀐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과연 가난했던 사람들은
지난달 1일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의 [지역∙농촌문제세미나] 참가자들이 전라남도 순천의 왜성을 찾았다. 목적은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현장을 답사하기 위해서였다. ‘블랙스팟(Black Spot)’, ‘사거관광(Thanatourism)’이라고도 불리는 ‘다크투어리즘’은 죽음∙재난 관련 장소 또는 전쟁이나 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방문해 회상하고 반성하기 위한 관광이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9.11 테러가 발생한 미국의 그라운드제로가 대표적 예다. 400만 명 이상 희생자를 낳은 아우슈비츠에는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