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큐멘터리] 제천산업고 배구부 전국체전 우승컵 탈환기

배구는 언제나 위를 보는 스포츠다. 다른 운동과 달리 공이 떨어지지 않아야 승리하는 종목이 배구다. 제천산업고는 작년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절치부심의 1년. 10km 달리기, 줄넘기 1000개, 리시브, 스파이크, 서브 연습 등. 제천산업고등학교 배구부 선수들의 고된 훈련은 매일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그 모든 과정을 이들은 드라마처럼 견뎌내었다. 이렇게 연습했음에도 전국체전 당일, 현일고등학교와의 준준결승 1세트에서 실수가 나왔다. 조바심이 났지만 이기기 위해 발버둥쳤다. 그렇게 한 점 두 점 올라가는 점수에 제천산업고 학생들은 열광했다.

믿음직스러운 리베로 조용석 선수, 에이스 임동혁 선수, 중요할 때마다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는 임성진 선수, 상대 선수들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이기한 선수. 그리고 이 뒤를 받쳐주는 후배들까지. 이들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건 배구란 결코 혼자서 싸우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최고가 되기 위해 견뎌낸 반복, 그 고통을 이겨내고 얻어낸 승리.

앞으로 이들에게 남은 건 내일을 위한 스파이크다.


편집 : 남지현 기자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