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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깬 계란으로 ‘에그포비아’도 ‘탁’

기사승인 2017.11.03  20: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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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2017 계란 페스티벌

고소한 계란빵 냄새가 진동하는 서울 양재동 aT센터 2층 전시장.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계란 페스티벌’이 지난 1일 개막식에 이어 각종 행사와 전시를 하고 있다. 6회째인 계란 페스티벌은 국내산 계란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다양한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계란 산업전 부스에서 판매하는 치빗코야키. ‘치빗코(ちびっこ)’는 일본어로 ‘작은 꼬마’라는 뜻이며 ‘치빗코야키’는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를 어린아이처럼 작게 만든 길거리 음식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계란, 파, 새우가 들어간다. ⓒ 민수아

“소비자 안심시켜 제대로 홍보해야죠”

올여름 계란업계는 살충제 파동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추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자 계란 페스티벌 산업전에 참가한 업체들은 관람객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감동란 김세영(38) 과장은 “조류독감과 살충제 파동 때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제품을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1회 축제부터 참가했다는 감동란은 간이 밴 삶은 달걀을 생산하는 업체로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 감동란 김세영 과장이 시식용으로 준비한 삶은 달걀 제품. 노른자가 하트 모양으로 보인다며 관람객에게 사진이 예쁘게 찍히는 각도를 추천했다. ⓒ 민수아

자연친화적인 사육 방식을 강조하며 계란을 홍보하는 업체도 있다. 금강초계농장 이덕수(57) 대표는 달걀의 신선함을 직접 느껴보라며 기자에게 날달걀 하나를 깨트려 먹어볼 것을 권했다.

“우리는 닭을 자연 방사로 키워요. 닭들이 흙목욕을 하니까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죠. 우리가 키우는 닭은 교배종인데 푸른빛이 도는 알을 낳아요. ‘청란’이라고 부르는데 일반 계란보다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 금강초계농장 이덕수 대표 부부. ⓒ 민수아
   
▲ 이덕수 대표가 깨트려 준 청란. ⓒ 민수아

계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소개하는 부스도 있다. 한국양계축산업 협동조합 조기옥(27·여) 주임은 “우리 계란은 해외에 수출도 한다”며 홍콩 수출 계란을 관람객에게 보여줬다. 반숙란 제조기를 생산하는 모던엠디에스 임종식(58) 이사는 계분(닭똥)을 비료화·연료화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계란으로 만든 비누?

계란산업전 부스 외에도 계란아트체험, 계란비누 만들기, 계란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 도우미와 함께 계란 흰자로 비누를 만들던 홍기훈(68) 씨는 연신 신기하다며 즐거워했다. 행사 도우미는 “계란 흰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막아준다”며 계란비누의 효능을 알려줬다. 홍 씨는 비누가 굳는 2시간 동안 자기 비누를 잘 보관해 달라고 행사 도우미에게 부탁했다.

   
▲ 계란 아트체험 부스에서는 준비된 미술 도구를 사용해 계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민수아
   
▲ 비누 만들기 체험존에서 홍기훈 씨가 계란 흰자로 비누를 만들고 있다. ⓒ 민수아

창작 뮤지컬부터 공모전 발표까지

오전 11시,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계란 창작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에그스타’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계란의 효능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려준다.

이날 단체관람했던 양재 천사유치원 아이들은 계란 캐릭터인 ‘미미’의 질문에 밝게 대답하며 공연을 즐겼다. 천사유치원 이은희(30·여) 선생님은 “aT센터가 유치원에서 가까워서 찾아왔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공식 마스코트 ‘에그스타’ 캐릭터 중 하나인 ‘미미’(왼쪽에서 두번째)가 어린이 관객에게 계란의 효능을 알려주고 있다. ⓒ 민수아
   
▲ 양재 천사유치원 어린이들이 계란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 민수아
   
▲ 돌림판 앞에서 경품을 기다리는 어린이들. ⓒ 민수아

오후 2시가 되자 제3회 대학생 계란 소비 캠페인 아이디어 공모전 발표가 개그맨 오정태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난 9월 공모를 시작하고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10팀이 뽑혔다. 대학생 참가팀들은 QR코드가 찍힌 계란판, 계란 관련 정보를 담은 모바일 게임, 계란 이미지를 담은 옥외광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계란은 사랑이’조와 남기훈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 ⓒ 민수아

공모전 대상의 영광은 소비자의 의구심 해소를 강조한 인천대 ‘계란은 사랑이’ 조(김민수, 김현진, 손민규, 최지혜)에 돌아갔다. 투명한 유통 정보 공개를 제시한 ‘시스루 마케팅’이 계란 업계의 고민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 계란 페스티벌은 4일까지 이어진다. 11월 3일 계란요리 경연대회, 4일 계란요리교실 행사가 남았다. 산업전과 체험공간은 상시 열려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계란 종합포털사이트 ‘에그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홈페이지: www.eggro.net


편집 : 박수지 기자

민수아 기자 sooahmin09@gmail.com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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