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선주자 미세먼지 절감 공약

<앵커>

미세먼지에 숨 막히는 요즘. 대선주자들은 뿌연 하늘을 맑게 할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미세먼지를 재난에 포함하는 등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안 후보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클린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임형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 현장 지난 4일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차량 홍보가 한창입니다. 평소 ‘환경도 중요 안보’라고 주장하던 안 후보는 미세먼지를 ‘국가 재난’으로 규정했습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라는 재난 해결의 첫 단추를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찾습니다.

 

# 안철수 미세먼지 해결 공약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는 11월부터 4월 동절기인데요. 안 후보는 이때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평소보다 3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동률 감축 공약은 승인을 눈앞에 둔 충남 당진의 석탄 화력발전소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안철수, 당진에코파워 승인 취소 공약 발표해

안 후보는 미세먼지를 더욱 가중시킬 당진에코 석탄화력 승인취소를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시민단체의 연구 결과도 안 후보의 공약에 힘을 실어줍니다.

인터뷰>손민우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갬페이너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진에코파워가 건설되면 연간 80명의 조기 사망자가 당진에코파워 초미세먼지 때문에 발생한다는 게 저희 연구 결과였고요. 하루 최대 5㎍까지 초미세먼지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연구 발표됐습니다."

 

# 안철수, “2조 5천억 투입해 미세먼지 해결”

안 후보는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에 연 2조 5천억 원을 써 공기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심 속 대형 공기정화시설인 ‘스모그 프리 타워’ 설치 시범 사업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가 당초 내세웠던 스모그 프리 타워 시범설치 추진은 공약집에서 빠졌습니다. 공기정화 기능이 미미한 예술작품이라는 무용론이 나오자 삭제한 겁니다. 미세먼지 대책이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단비뉴스 임형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형준, 박진홍 / 영상편집 : 임형준)


편집 :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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