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발레리나, 현 국립발레단 단장

1967년 출생. 서울 출신의 발레무용가이다. 선화예고와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의 발레리나로 1986년 동양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하여 솔리스트로 선발된 후 수석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로 선정되었다. 또한,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와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 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마타하리>, <오네긴>, <춘희>, <카멜리아의 여인> 등이 있다. 2014년부터 국립발레단 단장을 겸하고 있다.

발레리나 강수진이 한국 관객에게 건넨 작별인사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11월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23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오네긴’ 내한공연을 마친 뒤 무대에 선 강수진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10여분 이어진 환호에 강수진은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하지만 ‘강철나비’ 강수진도 고별공연에서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한 지 30주년이 되는 내년 7월 ‘오네긴’ 공연을 끝으로 은퇴한다. 6∼8일 3일간의 공연은 무대를 떠나는 강수진이 한국 관객에게 미리 인사하는 자리였다. 그의 마지막 무대를 보려는 팬들로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공연 직전 시야제한석이 개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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