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농민들이 일군 ‘우리 농업의 대전환’

기사승인 2015.08.01  02:06:54

공유
default_news_ad1

- [농촌불패] 대산농촌재단 장학생 하계연수 참가기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농업은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농촌은 떠나야 할 곳으로 인식됐다. ‘경쟁력 없는 산업’으로 낙인 찍힌 농업의 가치를 그나마 지켜온 것은 농민들이었다. 그들은 버려진 땅의 사회적‧생태적 가치를 알아봤다. 농민들을 조직화해 힘을 모으고 농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이 지원하는 농업전문언론인양성 장학생 3명(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생)이 농업리더 장학생 8명과 함께, 우리 농업을 살리려 애쓰는 농업 혁신의 현장을 지난 7일부터 3박4일간 둘러보고, 추가 취재한 뒤 하계 연수 참가기를 썼다. (편집자)

DMZ를 생명동산으로 만드는 것도 ‘농업’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은 북방한계선에 인접해있고 소양강이 발원하는 오지다. 첫날 연수단은 서화면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 교육마을을 찾았다. 이 동산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강한 군사력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가냘프게 그어진 ‘비무장지대’에 ‘평화와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2008년에 설립된 환경부 산하 교육기관이다.

   
▲ 건축가 승효상 씨가 디자인한 DMZ평화생명동산 전경. 지붕 위를 녹지화하여 주변 풍경을 건축물의 일부로 만들고, 전기에너지는 태양광발전으로 충당하는 등 '생명에 이로운 건축'으로 지어졌다. ⓒ 하상윤

비무장지대(DMZ)는 백두대간뿐 아니라 동서남해 도서연안과 연결돼 3대 생태축을 형성한다. 이곳에는 한국의 멸종위기 동식물 중 3분의 1 이상이 서식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는 생물 다양성 보존지역으로 꼽힌다. 황호섭(44) 사무국장은 비무장지대의 가치를 계속 강조했다.

“DMZ는 사람에 의해 파괴되고 방치됐지만 자연 스스로 위대한 복원을 이루어낸 특별한 곳입니다. 우리는 비무장지대만의 교육적 메시지에 주목합니다.”

   
▲ 한국DMZ평화생명동산 황호섭 사무국장이 DMZ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DMZ평화생명동산을 설립한 정성헌(69) 이사장은 가톨릭 농민운동과 남북 농업교류를 주도한 농민운동가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던 시절, 서화면 인근에서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출입 영농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이행하던 중 DMZ만의 사회·생태적 가치를 깨닫게 된다. 단순한 농토 확장을 넘어, 더욱 바람직한 지역발전의 전형을 창출하기 위해 구상한 것이 지금의 ‘평화생명동산’이다. 정 이사장은 ‘밥, 농업, 생명의 위기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만사지 식일완(萬事知 食一碗). ‘밥 한 그릇의 이치를 알면 온 우주의 이치를 깨우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밥 한 공기에는 부모님의 정성, 노동자의 애환, 농민의 땀 그리고 나락을 여물게 하는 자연, 곧 흙·물·바람·햇빛이 모두 깃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매 끼니 식탁에서 우주 만물의 생명작용과 인간의 노동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만나는 셈입니다. 그런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은 천하의 으뜸이자 근본입니다. 생명산업인 농업이기에 농촌은 생명의 터전이고, 농민은 생명을 살리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땅에 필요한 농민은 어떤 모습입니까? ‘땅을 기름지게 하는 대농(大農)’이 아닌 ‘생명을 살리려는 소명의식을 가진 성농(聖農)’입니다.”

정 이사장은 훌륭한 사람을 ‘남을 더 많이 생각하고 생명을 살리려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훌륭한 농업인이 되고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로 팔려나간 ‘강릉 백합’의 신화

둘째 날 연수단은 강릉 영동화훼영농조합을 방문했다. 최명식(59) 대표는 경남 김해에서 1974년부터 화훼를 시작했고, 90년에 사업을 꾸리기 위해 고향 강릉을 찾았다. 94년에는 25억원을 들여 7ha에 이르는 유리온실을 지었다. 인근에 보이는 땅을 모두 살 수 있는 돈으로 유리온실과 시설에 투자한 것이다. 그 결실로 2007년 처음으로 단일품목 수출 1000만불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강원도 백합 수출액이 1600만불에 이르렀고, 당시 63개 백합 농가의 농가당 연매출액이 5억원을 넘나들었다. ‘강원 백합’ 성공 신화는 “농업에 큰 꿈을 가진 젊은이”였기에 가능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 영동화훼영농조합법인 최명식 대표와 대산농촌재단 장학생들이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우리 농산물, 특히 화훼 계통이 수출을 할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학계도, 농가도 꿈꾸지 못한 일이에요. 91년에 도지사님을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강원도도 감자, 고랭지, 채소만이 아니라 화훼를 시작하자. 그렇게 시작해 93년에 첫 수출을 했고, 97년부터 성수기를 맞았죠.”

최 대표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강릉 날씨가 백합을 기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해발 600m 고랭지에 위치하면서도 날씨가 온화해 1년 3기작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확기간이 90~120일인 백합은 8월에 식재해 4월까지 2배작을 하고, 4월부터 8월까지는 패랭이꽃, 메리골드 등 수확기간이 보다 짧은 종을 심는다.

강릉 백합은 수출전문업체도 없이 농민들이 주축이 돼 농산물을 수출한다. 백합 농가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뭉칠 수밖에 없었다. 최 대표가 2008년 조직한 전국백합생산자조합에는 전국 690여 농가 중 약 60%가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엔저 현상으로 백합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은 320여 농가가 남았는데, 80%는 조합에 가입해있다. 이들은 직접 일본, 러시아 등지의 유명한 바이어들을 만나고 시설과 농작물을 소개하는 등 수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최 대표는 2012년부터 엔저와 함께 찾아온 위기도 새로운 수출 시장을 찾아서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정부와 농가가 함께 준비해가야 한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지금 농산물이 주로 수출되는 곳이 일본인데, 러시아나 중국과도 수출길이 트이면 한국 농업은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중국에 13,14억 인구가 삼시세끼 밥을 먹게 되면 중국도 자급자족하기 힘듭니다. 우리나라 좋은 시설에서 무공해로 키운 먹거리를 중국으로 수출하게 될 때가 5년 안에 오리라 봐요. 한국 농업은 희망이 있습니다.”

   
▲ 강릉 백합종구단지에서 생산하는 백합 구근. 이명용 대표는 국산 종구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일행이 오후에 방문한 평창 백합종구단지 이명용(53) 대표는 “50~60%의 생산비용이 구근(알뿌리) 수입에 쓰인다”며 “한국에서 만든 품종으로 자급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백합 구근은 네덜란드에서 1년에 120억원을 들여 3000만구를 수입하고 있다. 백합종구단지와 강원도기술원, 농촌진흥청은 오리엔탈 백합과 트렘펫을 교작시킨 오트, 진핑크색 꽃이 피는 핑크펄과 밀키웨이 등을 개발해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18년까지 200만구의 종구를 자급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네덜란드의 200년 역사에 비해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 농부는 왜 호밀을 심었을까

평창군 청옥산 꼭대기에는 ‘육백마지기 농장’이 있다. 해발 1,200m 고지대에서 농사를 짓는 이는 이해극(65) 한가지골농장 대표다. 전국유기농생산자협회장이기도 한 그는 무농약 채소를 기른다. 얼마 전까지 농장까지 올라오는 길이 비포장도로였다. 산세가 험해 퇴비를 실은 차가 올라오지 못했다. 그는 자연스레 농약과 비료를 멀리하는 농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육백마지기 농장' 이해극 대표가 '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1990년, 이 대표가 황무지와 같던 이곳을 선택해 농사를 지은 이유는 ‘희망’을 보기 위해서였다. 정부에서 농약과 비료 사용을 권장하던 시절이었다. 유기농법을 고민하는 것도, 고산지대로 올라가는 것도 모험의 연속이었다. 그는 ‘결과로 보여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자신했지만, 3년간 그야말로 ‘망했다’고 한다. 지력관리를 한 지 4년 만에 제대로 된 작물이 나왔다.

"처음부터 유기농으로 하면 망합니다. 25년 동안 봐왔는데, 3년 이상 유기농으로 짓는 사람 찾기 참 힘듭니다. 무작정 시작하면 안 되고, 반드시 배워서 시작해야 합니다."

   
▲ '육백마지기 농장'을 방문한 연수단이 무밭에서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은 지 25년째인 이 대표는 이제 땅이 기름져 뭘 심어도 작물이 잘 나온다고 자랑했다. 그는 농사를 처음 지을 때부터 지력관리에 공을 들였다. 그는 땅을 위해 화학비료 대신 호밀을 이용한다. 호밀을 키워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갈아엎어 비료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가 유기농 채소를 기르는 제천 한가지골 농장도 같은 농법을 사용한다.

이 대표는 농민발명가로도 유명하다. 대표 발명품은 비닐하우스의 문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개폐기다. 그는 “일은 해야겠고, 하기 싫어서 개발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동개폐기로만 작년 매출액이 157억원에 이르렀지만, 이 대표는 농장을 떠나지 않았다. 동생에게 발명품 관련 사업을 다 맡기고 그는 농사만 짓는다. 농사에 재미를 붙이면 다른 일은 못 한다고 말했다.

   
▲ '생명의 힘! 땅의 힘! 강원도의 힘!'을 주제로 한 대산농촌재단 하계 연수에서 장학생과 재단 직원들이 '육백마지기 농장'에서 현장체험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저는 농사만 짓습니다. 1mm도 안 되는 씨앗에 하루에 300g씩 커가는 우주의 신비를 매일 느낄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습니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세상에 나보다 행복한 이가 없지요.”

신뢰를 직거래하는 농민새벽시장

넷째 날 새벽 4시 30분, 연수단은 날이 채 밝기도 전에 길을 나섰다. 도착한 곳은 원주천 둔치. 예상 못 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로 원주농민새벽시장이다. 이른 새벽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시민들의 빠른 발걸음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흥정 소리로 활력이 넘쳤다. 길게 뻗은 원주천 둔치를 따라 매일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장이 선다.

   
▲ 강원도 원주시 원주천 둔치에는 매일 아침 농민새벽시장이 열린다. ⓒ 대산농촌재단

물건을 파는 이들은 전문 상인이 아니라 농민이다. 원주 인근 360여 명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매일 가지고 나와 소비자에게 싼값에 판다. 1994년 개장한 새벽시장은 어려운 유통환경에 처한 농업인들이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면서 탄생했다. 참여 농업인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본인 사진이 걸린 명패를 놓고 농산물을 판매하는 낯선 모습을 이곳에서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 시장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찾아오는 ‘성공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다. 주말에는 두세 배 많은 소비자가 방문한다고 한다. 지난해 원주시민 등 26만여 명이 찾은 원주농민새벽시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직거래 컨테스트’ 장터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박수영 원주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원주새벽시장의 한계도 지적했다.

“원주새벽시장은 지극히 생산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가격 안정성이 부족합니다. 또한, 시장이 상업성에 치우쳐 원래 로컬푸드가 지녀야 하는 의미가 옅어진 상태입니다.”

우리 농촌에 필요한 건 ‘규모의 경제’ 아닌 ‘조직화’

새벽 일정을 마치고 방문한 곳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였다. 원주의 협동조합 운동은 역사가 깊다. 1965년 천주교 원주교구가 설정되고, 1966년 원주신용협동조합이 결성되며 본격화했다. 48년의 역사다. 무위당 장일순(1928~1994) 선생과 지학순(1921~1993) 주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원주의 협동조합 운동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초석이 됐다.

현재 이 네트워크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공동체운동기관, 농민생산자단체, 마을공동체 등 원주지역 23개 사회적 경제 조직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그들은 지역사회 기여정책을 통해 원주지역 협동조합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장소정(34) 협동조합해설사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지역민이 협동조합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의 경험은 또 다른 신규협동조합의 설립과 확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무위당 기념관을 찾은 연수단은 ‘협동이 힘이다’를 주제로 박수영 사무국장의 강연을 들었다.

   
▲ 박수영 원주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이 '협동이 힘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대산농촌재단

“한국농업의 근본 문제는 생산성 격차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발전된 생산력과 영세 소농경제의 모순입니다. 지금까지 농정은 열악한 영농규모를 키우면 외국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영농에 효율성을 가져와서 농산물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규모 확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나마 지원도 상층농에 집중돼 농촌 양극화만 더욱 키워놨어요. 우리 농촌에 필요한 것은 개별 경영의 ‘규모화’가 아니라 ‘조직화’입니다. 현실적으로 농업생산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지역내에 있는 다수 농가를 조직하여 그들이 보유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후에는 원주생명농업 산하 친환경농산물 공동선별장을 방문했다. 원주생명농업은 지역순환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생산·가공법인이다. 지역순환농업이란 농업에서 생산되는 주·부산물을 축산에 사료로 이용하고 축산 퇴·액비를 농업의 비료로 사용하는 방식의 유축순환자원농업을 의미한다. 원주생명농업 조합원들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논농사에 단작중심이 아닌 소규모 다작물 생산체계를 지향하며 한우사육 농가와 연계하고 있다. 4년 전 귀농한 구교선 씨는 “생명사상의 뿌리를 갖고 있는 원주를 귀농지로 선택한 것은 “유기순환자원농업을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원주생명농업에서 운영하는 우렁이양식장. 우렁이를 논에 방사하여 농약 없이 잡초를 없앤다. ⓒ 대산농촌재단

밤하늘의 별도 한 때는 무모한 꿈이었다

‘꿈 깨라, 어림도 없다.’ 세상은 한 목소리로 그들의 꿈을 부정했다. 불타고 짓밟힌 분단의 땅에서 생명을 일구겠다고 꿈꿀 때도 그랬다. 화훼불모지에서 백합 수출단지를 꿈꿀 때도, 잡초조차 자라지 않는 해발 1,200m 고지에서 배추농장을 꿈꿀 때도 그랬다. 곤충이 아닌 현미에서 동충하초를 재배하겠다고 꿈꿀 때도 모두가 잠든 새벽 4시에 열리는 시장을 꿈꿀 때도 그랬다. 그러나 꿈은 이뤄졌다. 자연의 순리에 대한 순수한 믿음이 이뤄낸 결실이었다. 그들의 꿈은 어두운 농촌 현실을 비추는 작은 별이 됐다. 차세대의 꿈은 어떤 별이 되어 우리 농촌을 비추게 될까?


김영주 이정희 하상윤 기자 jonyyun@naver.com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