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현장] 다시 찾은 개 사육장…제천시, “개선 안 되면 고발”

최근 충북 제천시의 한 개 사육장이 지역사회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물과 먹을 것 없이 ‘뜬장’에 갇힌 사냥개 20여 마리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제천시도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천시는 ‘사냥개도 반려견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리고, 반려견을 사육할 때 필요한 관리의무에 어긋나는 부분을 고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제천시청 담당 공무원은 사육장 주인이 시정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동물학대로 보고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상태가 심각한 개 네 마리를 분리조치해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던 제천시는 추가로 개를 동물보호센터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사육장 주인의 반대로 불발됐습니다.

동물보호센터로 간다고 해도 입양이 되지 않는 한 제대로 구조가 됐다고 보기 어려운 개들.

굳이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지지 않더라도, 주인과 함께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이 개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사유지를 침범하지 않은 범위 안에서 최대한 가까이 현장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취재, 촬영 : 강주영, 박성동 기자 / 영상편집 : 강주영 기자)


편집 : 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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