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이다. 비장애인을 포함해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44명밖에 없다. 한국인은 김 대장을 포함해 7명이다. 김 대장은 27세였던 1991년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의 데날리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해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다시 산에 오르기 시작해 15년 만에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걸쳐있는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하고 내려오던 중 7900m부근에서 조난당했다.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이 발견했지만 구조 도중 추락하면서 다시 실종됐다. 파키스탄 구조 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을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고, 결국 실종 8일 만인 지난 26일 김 대장 가족의 요청으로 수색이 중단되면서 구조대가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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