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은둔고수

청년들이 고립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쌓아야 할 스팩만 많아졌다.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방 안으로 피난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일본에서는 ‘틀어박히다’는 뜻의 ‘히키코모리’, 한국에서는 ‘은둔형 외톨이’로 부른다.

은둔형 외톨이는 6개월 이상 타인과 교류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가족이나 극소수 친구 외에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다. 심한 경우 가족관계도 끊는다. 편의점에 가는 것처럼 가벼운 외출은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활동 범위는 집에 한정된다. 정신질환 때문에 은둔하게 된 것은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다. 다만, 은둔생활 때문에 정신질환에 걸린 경우는 은둔이 원인이기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로 판단한다.

▲ 서울시 강북구 K2인터내셔널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유승규 씨. 그는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하며 은둔형 외톨이를 돕고 있다. ⓒ 이강원

은둔형 외톨이를 돕고 있는 유승규(29) 씨도 예전에는 은둔형 외톨이었다. 첫 은둔 생활은 20살 가을부터 군 입대 전까지였다. 전역 후 다시 사회생활을 시도했지만 1년 만에 견디지 못하고 다시 은둔형 외톨이가 됐다. 그렇게 모두 5년 동안 은둔했다. 27살이 되던 지난 2019년 여름,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K2 인터내셔널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은둔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은 ‘K2 인터내셔널코리아’ 직원으로 활동하며 은둔형 외톨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경쟁 사회의 피해자, 은둔형 외톨이

원래 승규 씨는 친구들이 “너만큼 활발한 사람은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외향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다 게임을 접하면서 온라인 공간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게임 클랜’(게임 속 모임)을 만들었다. 그가 운영하는 클랜의 구성원은 1000명까지 늘어났고, 클랜 순위도 상위권이었다. 게임 리그를 주최했고, 오프라인 모임도 만들었다. 혼자 편집 기술을 배워 모임 영상을 브이로그로 남겼다. 막연하지만 유튜버나 인플루엔서 같은 자유로운 직업을 꿈꿨다.

문제는 대학 진학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대학 진학으로 정상, 비정상을 나눴다. 당연히 대학에 가야 한다는 아버지, 당연한 듯이 대학에 진학하는 친구들에 떠밀려 어느 대학 영상제작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승규 씨가 원하는 수업은 없었다. 적응하지 못하고 3개월 만에 자퇴했다. 친구들은 승규 씨에게 “너 왜 그렇게 게임만 하고 사느냐”고 핀잔을 줬다. 주변 사람들이 볼 때 혼자 영상편집을 배우고 게임모임을 운영하는 것은 비정상이었다. 승규 씨는 정상인이 되기 위해 게임모임을 접었다. 아르바이트도 했고, 회사도 다녔다. 적응하지 못하고 둘 다 3개월 만에 그만두고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승규 씨는 방 안으로 피신했다. 인터넷과 게임으로 무기력한 하루를 보냈다. 가족들이 외출하면 몰래 나와 밥을 먹었다. 치과의사였던 아버지는 바빠서 서로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 어쩌다 마주치면 고성이 오갔다. 그래도 어머니는 아버지가 화를 낼 때 승규 씨 편을 들어줬다. 유명하다는 정신과 교수를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승규 씨가 은둔을 시작한 것은 정신과적 문제가 아니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파이 심리상담 센터’의 김혜원 호서대 교수(청소년문화상담학)는 한국이 은둔형 외톨이를 양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둔형 외톨이 내담자들은 대개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경쟁이 힘들었다고 호소한다 이들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있어도 억눌려 표현하지 못했다. 경쟁을 이겨낼 능력이 있어야 인정받는다는 인식이 한국의 사회, 학교, 가정에 만연해 있다. 어릴 때부터 학교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지나친 경쟁에 지친 이들이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은둔은 ‘방 안에서 휴식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학업과 취업에서 좌절을 겪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명문 대학에 가야 인정받을 수 있고, 졸업하면 대기업, 공무원 같은 좋은 직장을 얻어야 정상적이라고 한국 사회가 청년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광주광역시의 은둔형 외톨이 실태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349명(당사자 237명, 가족112명)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44.4%로 가장 많았다. 은둔 원인 가운데 첫 번째는 취업실패(27.8%)였다.

살고 싶지만, 낙오자가 될까 두려운

김혜원 교수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죽을 만큼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삶의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들보다 1~2년 뒤쳐졌다는 생각에 조급해진다. 동시에 ‘젊은 놈이 뭐가 그렇게 힘들어?’ ‘나가서 친구 만나면 되잖아?’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데?’ 같은 외부 시선에 다시 은둔 생활을 택한다.

첫 은둔 2년 만에 승규 씨는 입대했다. 군대에는 아버지도 없었고, 자퇴한 낙오자라는 시선도 없었다. 동료들과 관계도 좋았다. 오히려 군대에서 가정과 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난 것이다. 전역 무렵에는 막연한 자신감까지 생겼다.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 수시전형으로 영상학과에 입학했다.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함께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출발이 늦었다는 생각에 실수가 있을 때마다 심하게 자책했다. 대학에 입학한 것도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굴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이 뒤쳐졌다는 생각을 이겨내지 못하고 특별한 사건이 없는데도 은둔생활로 돌아갔다. 군 제대 후 1년 만에 두 번째 은둔을 시작한 것이다.

두 번째 은둔생활은 더 지독했다. 2년 넘게 혼자 원룸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내가 원하면 벗어날 수 있어, 당장 나갈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눈 깜짝할 사이에 몇 년 지나 있었다”라고 승규 씨는 그때의 감정을 설명했다.

▲ 쓰레기장이 된 자취방. 유승규 씨는 은둔형 외톨이를 돕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 유승규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원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7년 청년문제 실태 파악을 위해 작성한 <청년 사회경제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Ⅱ>를 보면, 혼자 사는 청년들은 은둔생활을 오랫동안 겪을 가능성이 높다.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하기 쉽기 때문이다. 승규 씨의 인간관계도 단절됐다. 밥은 배달 음식으로 때웠다. 씻지도 청소하지도 않았다. 방은 쓰레기장이 됐고, 초파리가 날아다녔다.

살고 싶은 마음에 정신과를 찾아갔다. 의사는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휴학을 권했다. 승규 씨가 휴학한다는 소식에 1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동기들이 찾아왔다. 우발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털어놨다. 친구들은 같이 울어주면서 위로했다. 승규 씨는 이때 혼자만의 힘으로는 은둔 생활에서 탈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할 곳을 찾기 어려웠다.

2009년 이후 전국에 히키코모리 지원센터를 설립한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은둔 외톨이를 지원하는 공적 기관이 없었다. 혼자 번역기를 돌려가며 히키코모리와 관련한 일본의 논문을 읽었다. 일본 논문에서 찾아낸 곳이 은둔형 외톨이 자립을 돕는 ‘K2인터내셔널 코리아’였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히키코모리 지원을 위해 1989년 설립한 사회적 기업 ‘K2인터내셔널’의 한국지부다. 고보리 모토무 대표가 2012년 성북구에 설립했다. 10대 때 히키코모리였던 고보리 대표는 한국에도 히키코모리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듣고 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지부를 설립했다. 지금은 성북구와 강북구에서 3개의 셰어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K2인터내셔널코리아’는 은둔 문제를 겪는 청년과 부모에게 상담, 공동생활, 외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 500여 명을 지원했다. 또한 자립을 돕기 위해 은둔 청년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지금은 7명이 일하고 있다.

▲ K2인터내셔널코리아 셰어하우스 내부모습. 이곳에서 청년들은 함께 생활하며 서로 자립을 돕는다. ⓒ K2인터내셔널코리아

승규 씨는 두 번째 은둔 생활 3년 만에 K2 인터내셔널에서 도움을 받았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셰어하우스에 들어와 지내기 시작했다. 셰어하우스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은 단 하나, ‘함께 아침 식사하기’였다. 생활 패턴이 망가진 은둔형 외톨이들의 일상을 회복시키려는 의도였다. 그 외 요리실습, 연극 같은 외부 프로그램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승규 씨는 외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외향적인 모습을 회복했다.

사회에서 밀려나는 10만~30만 명의 청년들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 실태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2020년 6월에서 12월까지 광주광역시가 지자체 차원에서 조사했을 뿐, 전국적 차원의 실태 조사가 진행된 적은 없다. 2020년 11월에 국민일보와 G’L학교밖청소년연구소는 13만에서 30만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청소년정책연구원이 펴낸 <청년 사회경제 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Ⅱ>를 바탕으로 외출하지 않았다고 답한 0.9%를 19~39세 인구에 적용했다. 13만 1610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해 30만명까지 은둔형 외톨이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취업난은 은둔형 외톨이의 증가를 부추긴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인적 교류가 끊어진 사람들도 은둔형 외톨이 위험지대에 있다고 김혜원 호서대 교수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몇 년 동안 혼자서 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의 ‘공시생들’의 일상은 은둔형 외톨이와 매우 흡사한데, 끝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본격적인 은둔 생활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시생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10월에 실시한 잡코리아와 알바몬 조사에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공무원을 선호하는 청년들이 많아진 것이다.

공시생들만 은둔형 외톨이가 될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니트족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는 전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미혼이면서 육아, 가사, 통학, 심신장애, 취업, 진학준비, 군입대 상황에 해당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이라 응답한 사람들을 ‘니트’로 분류했다. 니트(NEET, Not currently engaged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는 나라에서 정한 의무교육을 마친 뒤에도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도,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구직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은둔형 외톨이와는 다르다. 다만, 이들이 사회적 교류 관계를 좁히고 혼자 지내는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길어지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있다. 조사결과 ‘그냥 쉬었음’이라 답한 청년층은 43만 6천명이었다. 2019년보다 8만 5천명이 증가했고, 2016년보다 17만 4천명이 증가했다. 그만큼 ‘잠재적 은둔 외톨이’들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혜원 호서대 교수는 20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대 때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여러 시도를 한다. 승규 씨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교 공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원이 없으면 다시 은둔하게 된다. 40대가 넘어가면 의욕도 사라지고 가족에게만 의존한다. 일본에서는 40대 이상 중년 ‘히키코모리’가 61만 명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을 보살피는 가족들까지 더 나이가 들면, 중년 ‘히키코모리’는 완전히 고립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립을 돕는 ’은둔고수‘ 프로그램

▲ ‘은둔도 스팩이다’고 적혀있는 은둔고수들의 명함. 사진 대신 캐릭터 그림을 넣었다. 별 개수는 은둔 햇수를 뜻한다. 자기 소개란에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표현했다. 은둔생활을 긍정하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 이강원

승규 씨는 셰어하우스 밖으로 나가면 다시 은둔할까 두려웠다. 그래서 자신의 자립과 타인의 자립을 위해 ’은둔고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은둔고수’는 은둔 경험도 스펙이 된다는 의미다. ‘은둔고수’는 2020년 7월 서울시 성북구청의 ‘성북 사각지대 청년 지원사업’을 받아 만들었다.

‘은둔고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활동가는 10명인데, 이들 모두 과거에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간 전문 상담사로부터 ‘은둔 외톨이 상담’을 교육받았다. 그 직후부터 3개월 동안 성북구에 거주하는 은둔형 외톨이를 만나 상담했다. 한때 은둔 외톨이었던 이들이 다른 은둔 외톨이를 만나 자립을 도운 것이다. 이들이 석달 동안 상담한 은둔 외톨이는 모두 9명이었고, 상담 횟수는 45차례에 이른다.

승규 씨는 내담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털어놓을 수 있어 만족했다고 전했다. 은둔 생활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의사나 상담사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은둔 외톨이들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은둔 고수’를 만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와 법률 제정 시급

▲ 당사자는 방 안에서 힘들고, 부모는 방 밖에서 힘들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할 곳이 부족해 막막한 현실이다. ⓒ 연합뉴스

‘K2인터내셔널코리아’의 오오쿠사 미노루 교육팀장은 은둔형 외톨이를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9년에 ‘히키코모리 대책 추진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9~39세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히키코모리’ 지원센터를 전국 50곳에 설치했다.

한국도 은둔형 외톨이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입법하고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승규 씨는 지적했다.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법률 규정이 있어야 구체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지원 조례를 만든 지자체는 광주광역시가 유일하다. 부산광역시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여명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2020년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시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그밖의 지자체에서는 관련 논의가 없고, 국회 차원의 입법 움직임도 아직 없다.

은둔형 외톨이에게 전하는 말

“당당하게 밝히는 게 시작입니다. 저도 개인적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일부러 공개하고 있어요. 그래야 제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는 은둔 외톨이들이 많아질 테니까요.”

승규 씨 말처럼 은둔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혼자 또는 가정에서 해결하려다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체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K2인터네셔널’, ‘파이상담센터’ 등 민간이 운영하는 전문기관들이 있다. 당사자 또는 주변 사람들이 전화라도 해보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아래는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1.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2. K2인터내셔널코리아

3. 청년재단

4. (사)PIE나다운청년들

5. 은둔형외톨이부모모임

6. 사람을세우는사람들

7.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편집 : 심미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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