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주로 거주하는 무슬림 소수민족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주로 거주하는 수니파 무슬림으로, 미얀마의 130여 개 소수민족 중 하나다. 10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로힝야족은 미얀마가 영국 식민 지배를 받던 1885년 방글라데시에서 유입된 이주민들의 후손이다. 당시 영국은 버마족을 천대하고 로힝야족을 상위 계층으로 등용하면서 이들 부족의 충돌을 유발했다. 1948년 독립 이후 미얀마 당국은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을 시작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로힝야족은 인근 국가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대다수 국가에서 수용을 거부했다. 유엔은 2012년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의 하나로 규정하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한 달을 지나면서 국내외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군사정권은 오히려 강경 대응 수위를 더 높이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수십명이 숨지고 다치는 유혈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2017년 미얀마 민주정부 박해로 방글라데시에서 피란 생활 중인 로힝야족마저 군부 쿠데타를 강력 비난했다. 로힝야 지도자인 딜 모함메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미얀마 정부를 전복하려는 군부의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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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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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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