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암호학자

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 그는 기계로 인간의 뇌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암호해독기 ‘튜링봄베’를 개발해서 독일 나치의 암호 ‘애니그마(Enigma)’를 해독했다. 당시에도 단순한 계산기는 많았는데 튜링은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프로그램을 새로 짤 수 있도록 컴퓨터를 설계했다. 튜링은 이를 ‘보편만능기계’라고 불렀으며 현대 컴퓨터의 원형이 됐다. TCP/IP의 공동 투자자 로버트 칸은 “튜링이 없었다면 컴퓨터의 발전 방향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연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면서 ‘앨런 튜링’을 기리는 사례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7월 영국 50파운드 지폐 뒷면 초상인물로 튜링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50파운드는 영국내 최고액권에 해당한다. 또 미국 계산기학회(ACM)은 지난 1966년부터 컴퓨터 과학 분야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튜링상(Turing Award)’를 수여하고 있다. 튜링상은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AI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 ‘딥러닝 혁명’의 아버지란 평가를 받는 조슈아 벤지오, 조프리 힌튼, 얀 르쿤 교수가 튜링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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