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에서 섬세한 색 변화를 표현할 때 쓰는 음영법

'연기처럼 사라지다'라는 뜻의 이태리어의 형용사 'sfumare'에서 유래했다. 회화·소묘에서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의 변화를 표현할 때 쓰는 음영법이다. 물체의 윤곽선을 자연스럽게 번지듯 하는 기법이다. 안개와 같이 색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색깔 사이의 윤곽을 명확히 구분지을 수 없도록 명암을 주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명명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뽐내는 모나리자는 어떻게 그렸을까. 다빈치는 ‘스푸마토(sfumato)’라는 기법을 사용해 모나리자를 그렸다. ‘스푸마토’란 이탈리아어로 ‘흐릿하다’는 뜻으로 인물의 윤곽선을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미술 기법을 말한다. 섬세한 붓질로 안료의 두께를 미세하게 조절해 인물이 마치 안개에 쌓인 것처럼 표현했다. 모나리자 여인 뒤 배경에는 ‘공기 원근법’이 적용됐다.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 색조를 사용해 명확하게 묘사한 반면, 먼 배경은 푸른 색조를 사용하고 윤곽선을 흐리게 그려 평면의 작품 안에서도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관련기사로 알아보기

-동아일보

다빈치 서거 500주년…‘모나리자’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시아경제

[과학을읽다]①모나리자의 비밀-모델의 정체는?

 

 

저작권자 © 단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