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된 전기를 ‘전력 계통에 저장했다가 전기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실시간으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정보를 교환하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원과 결합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전기 요금이 싼 시간에 저장한 전기를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규모 정전 상태인 블랙아웃이 됐을 때, ESS로 미리 충전해 둔 에너지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없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일본 원전 사태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산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서 기인하는 전력 불확실성에도 대비할 수 있다.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반복된 화재와 관련한 전문가 조사 결과를 2019년 6월 11일 공개했다. 과전류·과전압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결로생성·먼지투입으로 이어진 부적절한 운영·관리 환경, 시공 오류, 서로 다른 업체가 제작한 여러 구성품에 대한 통합 관리체계 미흡 등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23건에 이르는 화재 발생의 결정적 원인과 책임자는 지목되지 않았다. 피해 보상 문제 등을 두고 에너지저장장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 제조사, 이밖의 구성품 제조사, 설치·시공사, 운영사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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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부 “ESS 다양한 이유로 화재”…결정적 원인·책임 규명 못해

-동아일보

“ESS 화재원인 복합적… 기업 책임 묻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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