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괴롭힘, 왕따라는 뜻의 중국어

패릉(覇凌)은 '따돌림', '괴롭힘'이라는 뜻이다. 영어단어 'bullying'의 발음에 뜻이 맞는 한자를 붙인 대만산 외래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2018년 11월 7월 중국 상무부는 미국을 향해 '무역 따돌림주의'라고 비판했다. 올해 들어 중국 외교부를 비롯한 각 부처는 물론, 관영언론들도 잇따라 이러한 표현을 인용하면서 '무역 따돌림주의'가 중국 정부의 공식 용어로 자리잡았다. 중국어 발음으로는 '바링'이며 영단어 'bully'에서 음차해 뜻에 맞는 한자를 붙인 것이다.

2018년 9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개시했고, 당일 중국은 미중 무역마찰의 사실과 중국입장이란 백서를 통해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와 패릉주의(覇凌主義·Trade Bullying)를 맹비판했다. 패릉, 중국어 ‘바링’은 우리말로 ‘따돌림’, ‘괴롭힘’, ‘왕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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