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주인공 '브이'가 쓴 가면으로 저항을 상징

벤데타 가면은 만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주인공 '브이'가 쓴 가면으로 저항을 상징하며, 가이 포크스 가면이라고도 부른다. 만화 <브이 포 벤데타>는 가상세계에서 극우집단의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브이'라는 인물이 권력에 대한 심판을 한다는 내용으로 제목의 벤데타(vendetta)는 앙갚은, 복수를 의미한다. 이 가면은 17세기 초 영국 정부에 저항하다 처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후 가이 포크스는 문학이나 영화 등의 모티브가 되어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경영 행태에 분노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총수 일가 퇴진을 요구한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사측이 촛불집회 참석자를 색출해 인사 등 불이익을 주지 않을지 우려해 신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힘을 기울였다. 이에 직원연대는 사 쪽의 불법 채증에 대비해 집회 참석자들에게 검은색 계열 옷에 벤데타 가면이나 모자·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회에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벤데타 가면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속 주인공이 착용한 것으로, 이번 집회에선 총수 일가의 ‘갑질’ 횡포에 저항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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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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