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정부가 이른바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전면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통법 폐지에 앞서 시행령부터 개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부터는 번호이동을 하게 되면 최대 5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2014년에 처음 시행된 단통법은 보조금 정보의 유무에 따라 휴대폰의 가격이 달라지는 불공평한 상황을 해결하고 불필요한 보조금 경쟁 대신 요금과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하지만 단통법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가운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의사들의 진료 중단이나 파업 등으로 환자 진료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오면 정부가 강제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의료법에 규정돼 있습니다.지난 2000년 의약분업과 2014년 원격의료 도입 논의,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의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을 때도 이 명령이 내려졌습
책 '불편한 언론'은 한국 언론을 둘러싼 고질적인 정파성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정파성이 왜 문제인지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미국이여, 바이든을 뽑아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습니다. 심 교수는 뉴욕타임스가 특정 가치를 지향하며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건 언론윤리 원칙(사실성, 독립성, 공익성)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심 교수는 한겨레와 조선일보 기사를 대조하며 한국 언론의 현실도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책 '불편한 언론'은 한국 언론을 둘러싼 고질적인 정파성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심석태 세명대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언론이란 무엇인지, 언론 자유를 지켜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며 언론윤리 기본 3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은 봄학기 인문사회교양특강과 가을학기 저널리즘 특강을 개설하고 ‘지식 나눔’의 의미로 이를 교내외에 개방합니다. 외부 예비 언론인과 일반인도 현장 참석이나 화상회의로 청강할 수 있습니다. 특강 내용을 요약한 영상 콘텐츠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에 치러질 22대 총선거의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지난 21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은 비례대표 의석을 지역구 선거결과와 연동해서 배분하는 방식입니다.지역구 투표로 결정된 의석수가 전체 의석수 300석을 정당 득표율로 나눴을 때의 결과보다 적은 정당은 모자란 의석수의 절반을 비례의석으로 채워주는 겁니다.예를 들어 한 정당이 정당 득표율 10%를 얻어 30석을 배분받아야 하지만 지역구 의석수 결과가 20석일 때, 모자란 10석의 절반인 5석을
스무디 10화는 지난달 23일 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대 문화관에서 열린 시사현안세미나 방학 특강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장은 '초고령사회의 국민연금'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습니다. 작년 3월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2055년이면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제정임 원장은 'MZ세대는 국민연금 못 받나?'라는 식의 감성을 자극하는 보도는 냉정하고 차분한 사회적 논의를 해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정임 원장은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모수 조정과 구조개
2024년은 ‘슈퍼선거의 해’라고 불릴 만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거가 치러집니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76개국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보도했습니다.인구로 따지면 전 세계 80억 명 중 절반이 넘는 42억 명이 투표를 하는 셈입니다. 역대 최대 인원입니다.이러한 현상 때문에 정치를 뜻하는 ‘Politics’와 경제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인 ‘폴리코노미’(Policonomy)라는 단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세차게 내리는 시사용어 소나기, 이번에는 ‘폴리코노미’에 대해 알아봅니다.(제작: 안소현 기자)
The Israel-Hamas war in the Gaza Strip began on October 7th of last year, when the Palestinian political-military organization Hamas carried out a military operation against Israel. According to Al Jazeera, the largest news network in the Arab world, as of December 30th, the number of Palestinian de
스무디 9화는 지난 9일 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대 문화관에서 열린 시사현안세미나 방학 특강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장은 '공영방송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습니다. 제정임 원장은 OTT시대, 허위조작정보시대에도 공영방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공공성, 보편적 접근성,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 보전, 신뢰성의 보루 등 공영방송의 역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은 봄학기 인문사회교양특강과 가을학기 저널리즘 특강을 개설하고 ‘지식 나눔’의 의미로 이를 교내외에 개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약칭은 KASA로 정해졌습니다.지난해 5월 국회에서 처음으로 논의된 우주항공청 설치에 관한 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입니다.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차관급 외청으로 설치돼, 우주항공 분야에 관한 정책 수립과 산업 육성,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됩니다. 과기부, 산업부, 국토부, 방위사업청에서 분산 진행되던 우주항공 관련 업무는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됩니다.기존에 국내 우주개발연구를 담당해온 한국항공우주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항공청 산하로
[앵커]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5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중에서 치매 환자는 약 88만 6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보건복지부에서는 치매 환자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2019년부터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에 대응하는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이런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치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곳들을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들어서면 치매안심마을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지난해 10월 물태리 마을은 충북에서 다섯 번째 우수 치매안심마
스무디 8화는 지난 2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문화관에서 열린 시사현안세미나 방학 특강 내용을 담았습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원장은 '인공지능시대의 언론'을 주제로 특강을 열고 국내외 언론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은 봄학기 인문사회교양특강과 가을학기 저널리즘 특강을 개설하고 ‘지식 나눔’의 의미로 이를 교내외에 개방합니다. 외부 예비 언론인과 일반인도 현장 참석이나 화상회의로 청강할 수 있습니다. 특강 내용을 요약한 영상 콘텐츠 ‘세상을 밝히는 지식 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제노사이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피소됐습니다.제노사이드는 특정 인종이나 종교, 이념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을 학살하는 행위를 뜻합니다.유엔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제노사이드 범죄를 막기 위해 창립 초기인 지난 1948년 제노사이드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채택했습니다. 이른바 ‘국제 제노사이드 협약’입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국제 제노사이드 협약’의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됐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2023년 12월 30일 기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21,672명이고 부상자 수는 56,167명으로 집계된다. 전쟁은 가자지구에서 진행중이지만 요르단 서안지구 또한 전쟁에서 자유롭지 않다. 1967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점령하고 식민지배를 시작하면서 두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간에 끊임없이 마찰이 있었다. 특히 서안지구에서 문제
[앵커]폐쇄 조치가 내려진 충북 제천시의 한 폐기물 매립장 주변 지하수에서 독성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습니다.안정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새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제천시는 안전조치는커녕 아직 피해 범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조벼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폐쇄 절차가 끝난 충북 제천시의 한 폐기물 매립장입니다.약 26만 톤의 산업폐기물이 묻혀있습니다.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묻혀있어 환경청이 별도로 관리해 온 곳입니다.그런데 2006년과 2012년에 폭우와 폭설로 매립장을 덮고 있
[앵커]여자 축구의 인기를 타고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축구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박진감이 있고, 상대적으로 입문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여자 풋살의 인기가 늘며 지난 10월에는 제천에서 전국 대회도 열렸습니다.김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풋살은 축구와 비슷한 규칙으로 5~6명이 즐기는 구기 종목입니다.‘미니 축구’인 셈입니다.경기장이 작아 좀 더 경기 진행이 빠르고 박진감도 있습니다.운동화 외에는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고, 집 주변에 경기장도 많아 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스탠딩]제천 시내에 있는
‘마라탕’, ‘햄버거’, ‘라멘’, ‘케밥’, ‘스시’, ‘마라탕’, ‘탕후루’. 음식에는 국경이 없다. 지금 우리는 전 세계 각지에서 건너온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음식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것은 모두가 반길 일이다. 하지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선택지의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바로 지역 향토음식이다.그러나 늘어가는 해외 음식에 대한 관심과는 달리 향토음식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실제로 향토음식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그대들은 뭘 먹고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