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➀ 서문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② 1장: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③ 2장: 진실; 첫 번째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원칙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④ 3장: 기자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⑤ 4장: 사실 확인의 저널리즘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⑥ 5장: 기자의 독립성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⑦ 6장: 권력을 감시하고 목소리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제공하라 한때 디지털 기술은 민주주의의 충직한 아군처럼 보였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파가 담긴 화면이 흐릿하게 보인다. 길게 늘어선 줄 사이로 분주히 걸어가는 사람도 있다. 장면이 전환되자, 승객들이 승강장에 들어선 만원 열차에 하나둘 타기 시작한다. 여전히 화면 일부는 흐리게 보인다. 이어진 장면도 마찬가지다. 콩나물시루처럼 모인 인파를 머리 위에서 촬영한 장면, 걸어가는 시민의 뒷모습, 다시 비좁은 열차에 몸을 집어넣는 이용객들을 담은 컷도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이 영상은 지난 1월 19일 가 보도한 <'지하철 5호선 연장' 중재안 내놓은 정부…인천은 '반발'>의 일부다.
‘노란봉투법’ 등 노동 문제를 다룬 언론 보도가 갈등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복잡한 맥락을 담지 않은 기사가 특정 시기에만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갈등 해결이 요원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도 관행의 배경으로는 정치에 집중한 정쟁 보도와 다양한 입장을 담지 않은 단순 보도 등이 지목됐다.세명대 저널리즘연구소와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1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신문과 방송이 보도한 ‘노란봉투법’ 기사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세명대 저널리즘연구소와 전국언론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 사기, 사마천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는 시황제가 통일제국을 만드는 일을 도운 외국 출신 유능한 인재가 많았는데, 어느 날 시황제가 이들을 추방하는 축객령(逐客令)을 실시했다. 초나라 출신으로 자신도 추방의 대상이었던 책사 이사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시황제에게 축객령을 거두어드릴 것을 설득하는 상소문을 올린다. 이 상소문이 유명한 간축객서(諫逐客書)다.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 간축객서의 한 구절이다.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높은 산이 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① 서문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② 1장: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③ 2장: 진실; 첫 번째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원칙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④ 3장: 기자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⑤ 4장: 사실 확인의 저널리즘저마다의 사실과 의견이 범람하는 시대다. 기술은 온라인에서 글과 영상의 무제한적인 유통을 가능케 했다. 정당,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조직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온라인에서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한다. 그중 일부는 자신과 관련된 일을 기사의 외양을 갖춰 배포하기
방심위가 가짜뉴스를 심의하겠다고 나서자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방심위가 가짜뉴스를 심의할 법적 근거와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기사에 ‘심의 중’ 표시를 달면 진위를 따지기 전에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심의위원 주도로 심의가 계속 이어지고 의결 없이 포털 기업에 ‘심의 중’ 표시를 요청하는 공문까지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방심위 내부와 언론계에서 가짜뉴스 심의에 반대하는 성명문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폭발’, ‘흥행질주’, ‘신드롬’ 등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홍보하는 기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문구다. 홍보성 기사는 배우와 감독, 줄거리 등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흥행요소까지 짚어주면서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짧은 길이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홍보 기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시청등급이나 프로그램의 유해성에 관한 정보다. 프로그램의 기본정보에 해당하는 시청등급을 알려주지 않는 홍보성 기사, 콘텐츠가 담고 있는 유해성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 언론의 보도 방
‘기강 잡힌’ 미디어 사투리최근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영상이 있다. 바로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의 줄임말)이 게재한 ‘미디어 사투리 기강 잡으러 왔어예’이다. 지난달 29일 업로드된 해당 영상은 20일 기준 조회 수 176만 회를 기록, 댓글 수만 3,400개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서 대구 경북 지역의 사투리를 가르치는 유튜버 강민지는 인터넷 강의 일타 강사의 모습으로 미디어에서 어설프게 사용되는 대구 경북 지역의 사투리를 바로잡는다.그는 영상에서 “안녕하시소”라고 인사하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➀ 서문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② 1장: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③ 2장: 진실; 첫 번째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원칙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⓸ 3장: 기자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저널리즘의 본질은 사실 확인의 규율이다.’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저자들이 제시한 저널리즘의 세 번째 원칙이다. 이를 다룬 4장 ‘사실 확인의 규율’의 분량은 이 책의 여러 챕터 가운데 가장 많다. 저자들은 일관된 사실 확인의 규율만이 저널리즘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역설한다.저널리즘의 객관성은 어떻게 달성될
이제 숏폼(short-form, 16:9 세로 비율의 1분 남짓 영상을 주로 가리킨다)을 소비하지 않는 청년 세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2016년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출시한 지 불과 8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이 작년 10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숏폼 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숏폼 이용 비율이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약 60%로 결코 적지 않았다. 나이를 불문하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사진이 화제가 되자, 다음날 <국민일보>와 <조선일보> 등 여러 매체가 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누가 찍었는지도 모르는 이 사진을 언론 대부분은 아예 출처 없이 인용하거나, ‘소셜미디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등 애매한 출처 표기를 했다.언론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을 갈무리해 관행적으로 보도에 사용한다. 일종의 습관적인 ‘인용 보도’인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➀ 서문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② 1장: 저널리즘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저널리즘의 기본원칙 ③ 2장: 진실; 첫 번째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원칙 기업인의 덕목은 최대 이윤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언론인은 어떨까?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3장은 이 질문에서 출발해 저널리즘의 가치를 설명한다. 언론인의 덕목은 이윤 확보가 아니다. 언론인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최우선이 되어야 할 원칙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바로 시민에 대한 충성이다.이윤보다 시민을 위하는 일이 중요하다니,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 같다. 언론
※이 글은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인 네이비실(Navy SEAL)이 수행한 작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넵튠 스피어 작전(Operation Neptune Spear)일 것이다. 이는 2011년 5월 1일에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알카에다의 지도자이자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작전이다. 미 특수전사령부는 임무의 중요성이나 지출 예산 등을 기준으로 특수부대의 등급을 1급부터 3급까지로 나누며, 네이비실은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와 함께 2급에 속한다. 실의 훈
“귀농, 귀촌한 이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 가운데 하나가 악취라고 합니다.”지난해 3월 어느 날, <한국일보> 미래기술탐사부의 아이템 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한테 들은 이야기’라며 어느 기자가 말을 꺼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원주민과 도심지를 떠나 농촌으로 온 외지인 사이에서 냄새가 분쟁의 불씨가 된다는 이야기였다.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축사 악취 민원이 빈발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해결하지 못해 주민 간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자료를 발표한 적도 있었다.한국일보가 보도한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저널리즘에 과학이 더해지면 새로운 취재의 길이 열린다. 과학적 저널리즘은 세상의 이슈를 과학의 방법으로 분석해 보도한다. 다만, 아무리 유능한 기자여도 과학적 전문성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열쇠는 과학자와 협업이다.미국의 비영리매체 <프로퍼블리카>(Propublica)가 2023년 보도한 ‘발병의 근원’(Roots of an Outbreak)은 과학자와 협업하여 과학적 저널리즘을 성취한 좋은 예다. 기자들은 역학 모델과 머신 러닝과 같은 과학적 취재법을 사용해, 삼림 벌채 탓에 아프리카의 전염병 발생 가능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결혼을 이성 간의 결합으로 한정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동성혼이 합법인 주에서 결혼한 부부는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권리 요구가 가능해졌고 이로써 미국은 세계에서 18번째로 동성혼을 완전히 승인한 국가가 되었다. 여러 언론은 ‘Love Has Won(사랑이 승소했다)’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알렸고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LoveWon’,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대법원의 결정에 대한 환영을 표현했다. 해시태그 운동에는 오바마 전 대통
‘저널리즘 책을 읽는 이들의 모임(이하 저책이책)’은 세명대 저널리즘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독서 동아리다. 저널리스트가 쓴 책, 저널리즘에 관한 책 등을 다양하게 읽는다. 그동안 매달 한 권을 함께 읽어 왔는데, 2023년 가을에는 평소와 다른 공부를 했다.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저널리즘 기본원칙> 개정 4판을 강독했다. 회원들은 매달 한 번 모여, 2~3개 장을 발제하고 토론했다. 각 장이 마무리될 때마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안수찬 교수가 보완 설명했다.빌 코바치와 톰 로젠스틸이 쓴 이 책은 2001년 초